이혜근 “주식투자 실패로 거액 탕진한 남편, 시모는 인생 경험한 셈 치라고”(‘동치미’)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혜근이 남편의 투자 실패와 시어머니의 냉담한 반응에 이중으로 상처를 받았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22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선 이혜근이 게스트로 출연해 결혼생활을 전했다.
이날 ‘어머니, 아들 반품 좀 해주세요’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진 가운데 이혜근은 “시부모님들은 왜 그러시는지. 우리 부부는 2년을 연애하고 결혼을 했다. 2년 동안 한 번도 안 싸워서 ‘이런 남자라면 내가 결혼해도 평온하게 잘 지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결혼을 한 건데 막상 결혼을 하니 180도 다른 모습이 있더라”고 입을 뗐다.
그는 “외출 후 돌아오면 양말은 거꾸로 벗고 바지는 뱀 허물 벗듯이 벗어 놓는다. 내가 참다 참다가 시어머니에게 하소연을 했는데 어머니가 ‘얘, 빨래는 세탁기가 하지. 네가 하니?’라고 하시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이 커피도 정말 좋아하는데 다 마시고 컵을 싱크대에 가져다 두면 좋으련만 집안 곳곳에 막 둔다. 집에 컵이 7개 있으면 7개가 다 나와 있다. 이것도 시어머니에게 얘기를 했더니 ‘네가 좀 부지런히 움직이면 되지’라고 하셨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여기까진 생활습관이니 그러려니 할 수 있다. 과거 남편이 시어머니에 5천만 원을 받은 적이 있다. 거기에 내 돈 천만 원까지 더해서 6천만 원을 주식에 넣었는데 휴지조각이 됐다. 당시 33평 아파트 전세금이 1억 6천만 원이었을 정도니 정말 큰돈이었다”라며 주식 실패 일화도 전했다.
아울러 “이번에도 시어머니를 찾아갔다. 10원도 못 건졌다고 했는데도 어머니는 ‘그냥 인생 경험한 셈 쳐’라고 하시더라. 알고 봤더니 남편이 결혼 전에 너무 많은 사고를 쳐서 무뎌진 거였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이혜근은 지난 2003년 사업가 남편과 결혼,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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