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밝힌 손정은 “오래 숨겨온 얘기…앵커 됐을 때보다 연락 多” (‘물어보살’)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아나운서 손정은이 이혼을 고백한 후 연락이 쏟아졌다고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아나운서 손정은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이수근과 서장훈은 보살 버전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를 선보였다. 흥부 이수근이 쌀을 달라고 찾아오자 서장훈은 “매일 쌀 타령하지 말고 나가서 돈이나 벌어. 일은 안 하고 삥만 뜯어가려고 하고”라고 밝혔다. 이수근은 박에서 금은보화가 나오길 기도했지만, 도깨비 서장훈이 나와 “자식 7명에 아내까지 있는데, 일도 안 하고 뭐하는 놈이냐”라고 질타했다.
상황극을 끝낸 이수근은 “무조건 애만 낳지 말고 열심히 일하란 거 아니냐”고 밝혔다. 서장훈은 “요즘 젊은 분들이 건물주가 꿈이라고 많이 얘기한다. 건물주가 됐든 뭐가 됐든 뭘 하려면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수근은 “건물주도 얼마나 힘들게 모아서 샀겠냐. 갑자기 얻어지는 건물주가 어디 있냐”며 건물주 서장훈을 바라봤다.
이에 서장훈은 “저 진짜 뛰느라고 죽을 뻔했다”라며 앓는 척을 했고, 이수근은 “무릎에 연골이 없다. 무릎과 연골을 바꾼 거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출연자 근황을 전했다. 이혼 근황을 밝힌 아나운서 손정은의 소식. 당시 ‘물어보살’에 출연한 손정은은 “프리 선언한 지 3년 됐는데, 6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그다음 해 남편과 헤어졌다”고 고백했다.
손정은은 “오랫동안 숨겨온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거라 긴장 많이 했는데, 너무나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편안하게 촬영했다”면서 “이혼 사실을 몰라서 방송 후 지인들 연락이 쏟아졌다. 체감상 앵커가 됐을 때보다 더 많은 응원을 받았다. 더 멋지게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손정은은 다양한 장르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와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 가운데 대기업 회사원인 사연자 조석윤(28세)이 등장했다. 그는 “부모님이 자영업을 하시는데, 잘 안되셔서 자주 다투셨다. 별거 끝에 이혼을 하셨다. 어머니가 홀로 저랑 동생을 키워주셨다. 보답하고자 나름 열심히 살아서 고등학생 때 기능 경기 대회에 나가서 대상을 수상했고, 대기업에 들어가게 됐다. 근데 가족들이 돈을 많이 요구해서 (8년 근무했는데) 모아놓은 돈이 0원”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대회 상금 8백만 원에 취직 후 1년간 천만 원을 모았는데, 어머니에게 돈을 드리고 입대했다. 전역 후 보니까 어머니가 다 쓰셨다. 거기에 빚까지 있었다”라며 “이후 어머니가 다시 가게를 준비해서 보증금을 2천만 원 더 지원해 드렸다. 근데 그 가게도 잘 안됐다. 아버지는 공장을 하시는데 자금이 안 돌아서 천만 원 빌려 가셨고, 동생도 벌이가 없어서 자취방 보증금을 마련해줬다”면서 8천만 원 넘게 가족에게 썼다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JOY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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