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부녀회장과 관계맺고 ‘돈’ 받은 백수 남편…”돈 버는게 죄?” (‘영업비밀’)
[TV리포트=유영재 기자] ‘나는 솔로’에서 MC로 활약 중인 래퍼이자 방송인 데프콘이 결혼 로망을 불태웠다.
지난 24일 방송된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 수첩-아파트 유토피아’에서는 ‘조규이’로 개명한 걸그룹 레인보우 막내 멤버 조현영이 찾아왔다.
사연 속 의뢰인은 남편 차에서 여성의 스카프와 주얼리숍 영수증 등을 발견하고, 남편의 불륜을 의심하며 탐정 사무소를 찾았다. 탐정의 추적 끝에, 문제의 스카프와 주얼리는 불륜녀에게 줄 선물이 아니라 입주자 대표를 하고 싶던 남편이 ‘부녀회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 준비한 물건으로 확인됐다.
또 이 과정에서 의뢰인은 남편이 실직 상태이면서도 아내에게 이를 숨기고 출근하는 척했음을 알게 됐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 더 힘을 내자며 마음을 다잡았다. 데프콘은 “저런 사람이라면 결혼해야 한다. 저런 부부라면 밑바닥에서부터 일어나겠다”라며 결혼의 로망을 불태웠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 뒤, 아내는 다시 탐정을 찾아와 “입주자 대표가 된 남편이 부녀회장과 불륜 관계라는 소문이 있다”라며 도움을 구했다. 남편은 부녀회장의 도움으로 결국 입주자 대표가 됐고, 두 사람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다.
탐정은 계속된 조사 끝에 남편이 부녀회장과 함께 계약업체로부터 뒷돈을 챙기며 비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게다가 남편은 부녀회장의 집을 드나들며 수상한 행보를 보이고 있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정말로 불륜 사이였고, 함께 모텔까지 드나들었다. 게다가 관계를 맺고 난 뒤 부녀회장이 의뢰인의 남편에게 돈을 건네고 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 사실이 들통난 뒤에도 의뢰인의 남편은 “당신이랑 딸을 위해서 기분을 맞춰줬던 것뿐”이라며 치졸한 변명을 남겼다. 의뢰인은 이혼을 진행함과 동시에, 그 과정에서 확인된 아파트 비리까지 모두 폭로하는 것으로 사건을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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