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슈가, 팬 덕에 ‘환경디딤돌상’ 수상…오랜만에 좋은 소식
[TV리포트=박정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팬들이 조성한 ‘슈가숲’이 서울환경연합이 선정하는 ‘2024 서울을 아름답게 만든 사람들’에 이름을 올리며 ‘환경디딤돌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서울 지역의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활동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주어진다. 슈가숲은 친환경 프로젝트를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에 수여된 상패는 재활용 플라스틱 판재로 제작돼 환경 보호의 의미를 더 강조했다.
슈가숲은 지난해 3월 슈가의 생일을 기념해 팬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조성한 숲이다. 기후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존을 목표로 하며, 단순한 기념 공간을 넘어 환경 보호의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스타를 위한 기념숲이 국립공원공단 북한산 생태탐방원과 서울환경연합의 협력으로 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단순한 팬덤 활동을 넘어, 공공기관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환경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팬클럽 ‘슈가서포터즈’는 “슈가숲은 단순한 기념을 넘어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담은 공간”이라며 “슈가가 음악을 통해 전하는 진정성과 위로처럼, 이 숲도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슈가숲의 수상은 팬덤이 주도하는 환경 보호 활동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 팬들이 멤버 이름으로 ‘숲 만들기’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부터 서울환경연합과 협업해 한강공원에 지민 숲, 알엠(RM) 숲, 정국 숲, 태형(뷔) 숲, 석진(진) 숲을 만들었고, 제이홉 숲, 슈가 숲도 조성됐다.
한편, 슈가는 지난해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 적발되면서 벌금 1,5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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