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결’ 백종원이 어쩌다… 빽햄→가스통 이어 맥주까지 함량 논란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사업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연이은 논란 속 시련을 겪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가 최근 과일 맥주 ‘감귤오름’을 출시한 가운데 해당 맥주 한 캔(500ml)에 감귤 착즙액 0.032%, 약 0.16ml가 함유된 것으로 확인되며 논란이 일었다.
감귤 한 개에서 추출할 수 있는 착즙액(120~135㎖)을 고려하면, 감귤 하나로 약 750캔의 감귤오름을 만들 수 있는 셈이다.
당초 더본코리아 측은 감귤오름에 대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 맥주’라고 홍보해왔으나 경쟁제품보다 현저히 낮은 감귤 함량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당장 오비맥주의 ‘카스 레몬’ 레몬 농축액은 0.27%, 오스트리아 맥주 ‘예거 라들러 피치’의 복숭아 농축액은 0.4822%로 감귤오름과 큰 차이를 보였다.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앞세웠으나 실제 감귤 함량이 낮은 만큼 농가에서 매입한 감귤의 양도 많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백종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요식업 사업가로 방송에서 구축한 친근하고 프로페셔널 한 이미지를 내세워 지난해 더본코리아 상장에 성공했으나 연이은 논란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앞서 백종원은 설 명절을 맞아 자사 프레스햄 ‘빽햄’을 45% 할인된 가격인 2만8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고 홍보했으나 타 유통 채널에서 이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해 ‘상술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백종원은 “빽햄은 후발주자로 스팸, 리챔에 비해 공장유지비용 등이 더 발생해 고가로 판매할 수 밖에 없고 타 프레스햄보다 고기 함량이 적은 이유는 국물에 특화된 양념을 넣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으나 품질 논란까지 더해진 상황에 여론은 더욱 악화됐고 결국 더본코리아는 자사 공식 온라인몰에서 빽햄 판매를 중단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백종원이 가스사용시설을 갖추지 않은 실내에서 고압가스통을 두고 요리를 하는 영상이 ‘끌올’ 되면서 더본코리아는 충북 예산군으로부터 액화석유가스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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