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화 캡처” 김성훈 경호처 차장, 경찰에 딱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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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윤 대통령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캡처해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메시지는 김 차장이 경호처 실세였고, 윤 대통령이 김 차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수사기관의 영장 집행을 막으려 했던 것을 보여주는 핵심 증거로 꼽힌다.
25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김 차장으로부터 지난 3일 압수한 휴대폰 4대(일반폰 3대, 비화폰 1대)를 포렌식하며 김 차장이 주고받은 일부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 김 차장은 그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때마다 휴대폰을 소지하지 않았다. 김 차장은 주로 텔레그램이나 암호화된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인 ‘시그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그널은 높은 보안성을 갖춰 정보기관 등에서 사용되며 대화 내용 복구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차장은 대화 내용 일부를 캡처한 뒤 삭제했지만 결국 수사기관에 꼬리가 잡혔다. 김 차장이 캡처해둔 대화에는 지난 1월 7일 윤 대통령과 나눈 메시지도 있었다. 그는 1차 체포영장 집행 실패 이후인 1월 7일 윤 대통령에게 시그널로 “대통령께서 전략을 세우시고 준비하시는 데 전혀 지장이 없도록 저희 경호처가 철통같이 막아내겠다”고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에 “흔들림 없이 단결. 국군 통수권자의 안전만 생각한다. 일관된 임무 하나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차장은 그러자 “말씀하신 그 내용 다시 한번 직원들에게 주지시키고 흔들림 없이 주어진 숭고한 임무 수행을 위해 충성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때는 경호처 수장인 박종준 처장이 사임(1월 10일)하기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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