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이승기 적’ 권진영에 신뢰 ‘탄탄’…”내겐 가장 좋은 회사”
[TV리포트=유영재 기자] 배우 박민영이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 권진영 대표와 함께할 예정이다. 그는 권진영 대표가 설립한 다름엔터테인먼트(이하 다름)와의 전속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26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박민영은 “권진영 대표와 호흡이 잘 맞았다”라며 함께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또 “배우들이 느끼는 좋은 회사란 ‘아티스트가 다른 것에 신경 안 쓰고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회사’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내 일에만 몰두할 수 있게 해 주셨기 때문에 나는 나쁠 게 없었다. 물론 완전하게 100% 잘 맞는 회사는 없다. 하지만 내가 불편하지 않게, 편안함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는 파트너라면 나에겐 가장 좋은 회사라고 생각해서 난 불만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다름과 계약을 논의 중이라곤 했지만, 사실 잘 맞았으니까”라고 권진영 대표의 소속 연예인을 챙기는 것에 대해서 호평했다.
또 박민영은 자신은 인연을 소중히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잘 맺어온 팀워크가 있는데 굳이 다른 회사에 가서 이 과정을 다시?”라고 말했다. 덧붙여 “지금 안정감을 느끼고 있어서 나에게는 좋은 회사였다”라고 고백했다.
지난 18일 후크엔터테인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사명을 ‘초록뱀엔터테인먼트’로 변경했다. 후크의 권진영 전 대표는 회사와의 합의를 거쳐 회사를 나와 다름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그리고 기존 후크 임원진도 함께 합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일 박민영은 2021년부터 동행한 후크와 전속 계약 종료 소식을 알렸다. 이후 박민영은 권 대표와 동행을 이어갈지 “계약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수 이선희의 매니저였던 권진영 대표는 지난 2002년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이선희, 이승기, 이서진, 윤여정 등 많은 스타 아티스트들과 동행한 바 있다. 현재 권 대표는 전 후크 소속의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법적 타툼 중이다. 권 대표는 2012년부터 10년간 후크엔터 자금 약 4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승기는 2022년 권진영 대표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횡령‧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후크 측은 이승기에 기지급 정산금 13억 원 외 미지급 정산금 29억 원과 지연이자 12억 원 등을 포함해 총 54억 원을 지급했으나, 돌연 정산액보다 많은 돈을 추가 지급했다며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이승기 측은 미지급 정산금이 96억 원에 달한다며 후크로부터 30억 원을 더 받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승기는 후크로부터 받은 정산금 54억 원 중 소송 비용을 제외한 금액을 서울대어린이병원, 대한적십자사 등에 기부했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후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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