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故 서희원 추모공간 만들까…”언제나 애도 가능”
[TV리포트=김현서 기자] 故 서희원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가족들이 수목장이 아닌 기념비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6일 대만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서희원 가족들은 현재 기념비를 세울 수 있는 탑이나 장지를 찾는 것을 고려 중이다.
생전 서희원은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수목장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가족들과 지인들은 그를 기억하고 애도할 독립적인 장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의견에 따라 남편 구준엽 역시 가족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념비 건설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후문이다. 현재 구준엽은 대만에 남아 서희원의 사후처리 등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2일 서희원이 일본여행 도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그의 장례식은 일본에서 진행됐으며, 화장 절차를 마친 뒤 대만으로 돌아왔다.
소식이 알려진 후 구준엽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라며 심경을 고백했다.
현재 서희원 가족은 그의 전남편 왕소비와의 전쟁도 치르고 있다. 앞서 서희원은 왕소비가 이혼 당시 약속했던 양육비를 포함한 생활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송은 서희원이 사망한 후 구준엽과 자녀들이 물려받게 됐다.
이러한 가운데, 왕소비에게 2000억 원의 빚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남겨진 자녀들에 대한 걱정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왕소비가 서희원 명의로 대출을 받아 고급 주택을 구매한 뒤, 현재까지 돈을 갚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며 또 한번 구설이 나왔다.
유산 문제에 대해 구준엽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라고 다짐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서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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