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루미코와 만난 지 45일 만에 결혼…내 과거 몰라 좋았다” (‘돌싱포맨’)
[TV리포트=진주영 기자] 가수 김정민이 일본인 아내 루미코와의 운명 같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돌싱포맨’에는 가수 변진섭, 김정민, 송가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정민은 아내 루미코와의 첫 만남부터 45일 만에 혼인신고를 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정민은 아내를 처음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 “차태현 결혼식에 갔다가, 주변을 보니 나만 혼자인 것 같더라”라며 외로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러다 몇 달 전 가수 박혜경이 소개팅을 제안했던 일이 떠올라, 직접 만나보겠다고 강남으로 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루미코는 소개팅을 위해 나온 것이 아니었다. 김정민은 “3시간을 기다려 만났는데, 비닐봉지에 대파, 양파, 당근이 들어있었다”며, 외출복도 아닌 수수한 모습이 오히려 마음에 들어왔다고 회상했다.
첫 만남 이후, 두 사람은 단 이틀 만에 여행을 떠났다. 이상민이 “어떻게 그렇게 빨리 여행을 가게 됐냐”라고 묻자, 김정민은 “내가 가자고 한 게 아니라, 루미코가 한국 시골 풍경을 보고 싶어 했다”라고 설명했다.
강원도 동해안을 돌며 여행을 하던 중 밤이 깊어졌고, 김정민은 “하늘을 보니 별만 보이더라. 자연스럽게 ‘오늘 여기서 자고 가자’라고 했다”며 방이 여러 개인 리조트에서 숙박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때 탁재훈이 “밤에 무슨 일이 있었냐는 중요한 부분을 건너뛰지 말라”라며 장난을 걸자, 이상민은 “루미코가 방에 들어가자 김정민이 뱀파이어 영화를 틀어놓고 ‘나 무서워요’라고 문자를 보냈다더라”라고 폭로해 폭소를 유발했다.
김정민은 “맞다. ‘너도 같이 보자’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안 왔다. 20분 뒤에 ‘전 잘게요’라고 답장이 왔다. 그래서 그냥 잤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이 “그렇게 만난 아내와 45일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 어떤 점이 그렇게 좋았냐”라고 질문하자, 탁재훈은 “자기 과거를 몰라서 너무 좋았겠지”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김정민은 “그것도 맞다. 나도 그를 모르고, 그도 나를 모르고, 백지 상태에서 만나고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운명처럼 만나 단 45일 만에 법적 부부가 된 김정민과 루미코. 두 사람의 특별한 러브스토리는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안겼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채널 ‘SBS’, 채널에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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