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데뷔작부터 나이 많은 역할… 메소드 연기 위해 타인과 말도 안 섞기도”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준혁이 데뷔작 ‘사랑이 우리를 움직이는 방식’과 관련해 특별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26일 아레나옴므플러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준혁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필모그래피 인터뷰’에 나선 이준혁은 데뷔작 ‘사랑이 우리를 움직이는 방식’에 대해 “아무래도 첫 작품이다 보니 굉장히 떨렸다. 당시 내 나이가 24살이었는데 그때부터 나이 많은 역할을 해서 ‘이 나이대를 어떻게 연기하지?’ 하는 고민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적도의 남자’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인데 대해선 “다른 사람처럼 보이려고 눈썹도 밀고 아이라인도 그렸다. 어릴 때 지은 죄에 계속 쫓기는 역할이라 그 인물처럼 예민하게 살아보겠다고 사람들과 말도 안하고 온갖 노력을 했다”며 ‘메소드 연기’를 고백했다.
이준혁은 또 ‘비밀의 숲’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 등을 통해 대표 캐릭터로 각인된 ‘서동재’ 캐릭터에 대해 “개인적으로 동재는 클리셰를 깨는 역할이기에 꼭 하고 싶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처럼 변칙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며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범죄도시3’를 통해 천만영화의 주연으로 당당하게 등극한데 대해선 “그땐 극장에 내 얼굴이 담긴 포스터가 걸려 있는 자체가 놀라운 경험이었다. 난 ‘범죄도시3’ 속 내 모습이 마음에 든다. 살도 찌우고 얼굴도 검게 태우고. 무대 인사 때 만났던 팬 분들도 인상 깊은 기억”이라며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마동석에게 맞은 것도 기억에 남는다. 마동석을 그렇게 가까이 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평소엔 마블리지만 작품에선 무서웠다. 그때의 표정이 지금도 생각이 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이준혁은 지난 14일 막을 내린 ‘나의 완벽한 비서’로 큰 사랑을 받은데 대해 “이렇게 사람들을 만날 때 인기를 실감한다. 나와 같이 일을 하는 스태프들도 좋아해줘서 ‘다행이다’란 마음이 컸다”며 “나 역시 은호처럼 내 기분으로 현장을 망치려 하는 타입이 아니라 그런 부분은 비슷하지만 퇴근을 좋아하는 나와 달리 은호는 퇴근을 싫어해서 그 부분은 다르구나 싶었다”고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아레나옴므플러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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