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한태일 “나는 못난 아빠, 자녀들에게 속죄하고 파” (‘특종세상’)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원로배우 한태일이 가족들을 향한 미안함을 전했다.
27일 방송될 MBN ‘특종세상’에서는 원로배우 한태일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키즈카페에서 포착된 한태일은 “내가 젊은 시절에 애들을 돌보지 않아서 늦게나마 손주를 위해서, 손녀를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녀들에게 속죄하기 위해 손주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직접 놀이기구에 올라 아이들을 놀아줬다. “연세가 어떻게 되냐”는 스태프의 질문에 한태일은 “85세인데, 나이는 상관없다”라고 답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한태일은 “우리 마누라나 애들이 아버지가 10점? 그렇게 주면 달게 받는 거다. 점수를 매길 수가 없다. 빵점이 아니면 다행이다”라며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분주하게 짐을 싸고 있는 한태일의 모습에 아내는 “지금 뭐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한태일이 “영월 촬영”이라고 답하자, 아내는 “그놈의 촬영을 해도 돈은 안 가져오면서 촬영을 (꾸준히 하네)”라고 핀잔을 줬다.이어 아내는 “나는 과부다. 내가 맨날 혼자만 다니니까 사람들이 (남편이) 뭐 하냐고 물어보면 대답하기가 싫다”라고 덧붙였다.
60년차 원로배우 한태일은 1956년의 ‘물레방아’로 데뷔한 후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1992년에는 영화 ‘뽕3’의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한태일이 출연하는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 MBN에서 방영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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