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용, 잘사는 줄… 뒤늦게 전해진 가슴 아픈 비보
정한용, 생후 5개월 아들 잃어
“산소통을 항상 가지고 다녔다”
아들 잃은 충격으로 연속극 하차

배우 정한용이 아들을 일찍 떠나보낸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공개했다.
26일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5개월 된 아기 잃고 프로그램에서 하차” 지금에서야 공개하는 정한용의 슬픈 가정사’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정한용은 “자녀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냐”라는 질문에 “저는 아이를 잃었었다. 첫 애를”이라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결혼 후 첫아이로 아들을 낳았는데, 태어날 때부터 폐 한쪽이 함몰돼 건강이 좋지 않았다”라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산소통을 항상 가지고 다녔고, 애가 크면 폐가 한 쪽만 있어도 건강하게 클 수 있다고 해서 퇴원 후 산소통을 집에 두고 키우는데, 폐렴에 걸렸다”라고 떠올렸다.
정한용은 급히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아이의 상태는 악화됐고 “4~5개월 정도에 하늘나라로 떠났다”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작은 아이에게 심장충격기를 사용하는데, 그걸 보고 침대 밑을 데굴데굴 굴러다녔다. 울면서 예수님, 부처님을 부르며 ‘아이만 살려주시면 무조건 뜻을 따르며 살겠다’고 기도했는데 사망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아들을 잃은 충격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는 그는 “연속극을 두 개 하고 있었는데 못하겠더라. 녹화하러 갔는데 누구한테 얘기하고 싶지도 않더라. 또 집에 아기 흔적이 남아있지 않나. 그러니까 집에 못 있겠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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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결국 KBS 사장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녹화를 못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사장이 “잘 해결할 테니 걱정 말고 쉬라”고 배려해 줬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79년 TBC 22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정한용은 1985년 아내 전혜선과 결혼했다. 현재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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