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 진통 느끼고 홀로 응급실行→조산… 김사권은 이연두랑 ‘꽁냥꽁냥’ (‘맹꽁아!’)
[TV리포트=양원모 기자] 박하나가 홀몸으로 출산까지 마쳤다.
27일 저녁 KBS 1TV 일일 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에서는 서민기(김사권 분)가 출장을 핑계로 강지나(이연두 분)오 밀회를 즐기는 가운데 맹공희(박하나 분)가 홀로 출산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서민기는 강지나와 불륜 중이고, 정주리(전수경 분)는 모임 때문에 집을 비워 홀로 집안일 중이던 맹공희는 진통을 느끼고 119에 전화, 보호자 없이 병원을 찾아갔다. 병원 측은 서민기에게 전화를 걸어 출산 소식을 알리려 했지만, 강지나가 대신 받는 바람에 연락이 닿지 않았다.
홀로 차가운 분만대에 누워 사투 중이던 맹공희. 그때 머릿속에서 서민기와의 첫 만남부터 임신, 출산까지 모든 과정이 주마등처럼 지나갔고, 외마디 비명과 함께 정신을 잃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침대 위에서 눈을 뜬 맹공희는 간호사에게 “아이는 잘 태어났느냐”고 물었고, 간호사는 “예정일보다 일찍 나왔지만, 아이는 무사하다. 대신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간호사가 나간 뒤 조산이 자기 탓인 것 같았던 맹공희는 “미안해”를 반복하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강명자(양미경 분)는 맹공희와 같은 날 출산한 엄홍단(박탐희 분)의 미역국을 준비하며 딸 맹공희를 떠올렸다. 강명자는 “우리 공희는 조개 넣은 미역국을 좋아하는데, 홍단이는 뭘 좋아하려나”라며 “공희도 다음달이 산달인데”라고 말했다.
맹경복(윤복인 분)은 “공희가 요즘 친정을 통 안 오네”라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강명자는 “친정 눈치 보는 거지 뭐. 몸도 무거울 텐데. 아무튼 우리 공희 몸만 풀어봐. 한 번 불시에 들이닥쳐서 그냥”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런 가운데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정주리는 맹공희가 집에 없는 걸 알고는 서민기에게 전화를 걸었다. 맹공희 휴대전화에 정주리는 ‘강명자 딸’이라고 저장돼 있었다. 정주리 전화를 받은 서민기는 “휴가 냈으니 회사는 가지 않았을 거다. 혹시 친정에 간 거 아니냐”고 했고, 정주리는 “에이 몰라. 오겠지 뭐”라며 무심한 모습을 보였다.
어깨 너머로 서민기의 통화 내용을 듣고 있던 강지나는 서민기에게 백허그를 하며 “일 마치고 오랜만에 놀기로 한 날이야. 얼마만에 여행인데. 우리한테 집중해줘”라고 말했다. 서민기는 어색한 웃음으로 화답했지만, 휴대전화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1TV ‘결혼하자 맹꽁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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