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축구선수 “떨어져 죽겠다”…만삭 아내 앞에서 협박 (‘이혼캠프’)
[TV리포트=진주영 기자]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9기 첫 번째 부부 강지용과 그의 아내 이다은의 사연이 공개됐다.
결혼 3년 차인 두 사람은 슬하에 딸을 두고 있으며,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이혼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다은은 남편이 만삭이었던 자신에게 목숨을 담보로 협박했던 충격적인 사건을 털어놨다. 그는 “남편이 금전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나 살기 싫다’, ‘나가서 죽겠다’라고 말했다”라며 당시의 불안했던 심정을 전했다. 이어 “너무 놀라서 전화를 해도 안 받으니까 경찰에 신고까지 했고, 연락을 끊었던 시댁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그런데 시어머니가 ‘너네 우리가 돈 안 줘서 쇼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해 더 충격을 받았다”라고 토로했다.
이다은은 또 다른 극단적인 상황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기가 태어나고 100일이 안 됐을 때 남편이 욱해서 아파트 35층 창문 밖 난간에 매달렸다. ‘야, 똑바로 봐’라고 하면서 매달렸는데, 그때 충격이 너무 컸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MC 서장훈은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너 이X, 죽는 걸로 협박을 하냐. 운동을 그렇게 오래 한 사람이 멘털이 그렇게 약하냐”라고 질책했다. 이어 “그걸 보는 아내는 어떤 기분이었을 것 같냐. 만약 네가 아내가 창밖에 매달려 있는 걸 본다면 어떨 것 같냐”라고 따져 물었다.
강지용은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안 좋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안 좋아? 세상에서 그보다 더 무서운 게 어디 있냐”라며 격분했다.
강지용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왜 내가 저렇게 했을까 싶다. 너무 바보 같았고, 책임감 없는 내 모습이 창피해서 영상도 보고 싶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해당 방송이 공개된 후 시청자들은 강지용의 행동에 대해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며, 극단적인 협박이 결코 가정에서 용인될 수 없는 행동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채널 ‘JTBC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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