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아들·여친과 동거하는 ‘무직자’ 부부 등장…”그게 엄마냐” (‘이혼숙려캠프’)
[TV리포트=유영재 기자] 역대급 충격을 선사할 부부가 등장하는 것이 예고돼 화제가 됐다.
지난 27일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는 새로운 갈등으로 이혼 조정장을 찾아온 9기 부부들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다음 주 방송 예고편도 함께 공개됐다.
예고편에 등장한 가족은 기이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노랄게 했다. 우선, 아내는 “코에 손을 대본다. 혹시 죽었을까 봐”라며 남편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남편은 병원에 실려가면서도 참지 못하는 술 사랑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서장훈은 “이혼이 문제가 아니라 초상 치를 판”이라고 말을 했다. 이후 더 충격적인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부부의 집에 30살 넘은 아들과 아들의 여자친구가 등장한 것. 무직인 아들을 정성스럽게 챙기는 아내의 모습에서 서장훈은 “가지가지하네 아주”라며 일침을 날렸다. 이것이 다가 아니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무직인 기묘한 동거 관계로 시선을 모았다.
이후 아들과 아들 여자친구는 상담가에게 “이제 두 분 나가세요”라는 말을 들었고, 부부에게도 아들과 독립하라고 조언을 했지만, 아내는 “그러진 않을 거예요”라며 “그냥 아들이랑 둘이 살았으면…”이라고 말 끝을 흐린다. 이에 상담가는 “그게 말이 됩니까?” 라며 “그게 엄마예요?”라고 호통쳤다.
한편 JTBC ‘이혼숙려캠프’는 매회차마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했지만 “부부 갈등 해결을 돕는 솔루션 제공이 목표”라는 프로그램의 취지와는 달리 너무 자극적으로만 그려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일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혼숙려캠프’에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처분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JTBC 한 관계자는 “지적된 부분들을 잘 수렴해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겠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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