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모욕만 4년’… 유명 유튜버, ‘이런 최후’ 맞았다
[TV리포트=이지은 기자] 4년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온 유튜버가 관련 영상을 모두 삭제하고 사과했다.
27일 유튜버 론사모는 자신의 채널 게시판에 “저의 영상으로 인해 유족들께 깊은 상처를 드리고, 많은 분께 불편함과 마음의 아픔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앞으로 이 채널에는 어떤 영상도 업로드 되지 않을 것이며 기존에 올라와 있던 모든 영상 또한 단순히 비공개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영구적으로 삭제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론사모는 “마지막으로 저와 같이 고인을 모독하거나 모욕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소비하는 분들께 간곡히 말씀드린다. 지금이라도 멈춰주시길 바란다. 모든 행동에는 반드시 그에 따른 결과가 따른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해당 사과문을 포함한 모든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법적 조치를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근 노무현재단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혐오 발언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
지난달 24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재단 설립 이후 14년 동안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난과 혐오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어 유감스럽다”라며 “지금까지 비난과 혐오의 발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원칙을 유지해 왔으나 다수 커뮤니티에서 범람하고 있는 노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비난의 발언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공지했다.
재단 측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오, 비방,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책임을 묻고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가능한 대응이 포함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달 29일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는 “노무현 대통령 사자 명예훼손 제보가 연휴 기간인데도 벌써 740건이나 모였다”라고 현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노무현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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