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승현, 故 현철과 평행이론 언급… “무명 18년 만 KBS 수상” (‘잘생긴 트롯’)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지승현이 고(故) 현철과 평행이론을 언급했다.
28일 밤 tvN STORY ‘잘생긴 트롯’에서는 지승현이 생애 첫 트로트 무대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승현은 경연곡으로 현철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를 선곡했다. 그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 유행한 노래이기도 하고, 현철 선생님께서 무명 시절을 길게 가졌다”며 “리비아 위문 공연으로 이 노래가 유명해지면서 18년 만에 KBS에서 수상했다고 한다. 저도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으로 18년 만에 KBS에서 상을 받았다”며 남다른 인연을 언급했다.
장민호는 “지승현 씨가 학구열에 불타서 트로트 책까지 사서 공부했다고 한다”고 물었다. 지승현은 “트로트에 관련된 책을 샀다. 영화 촬영 현장에서 읽고 있다”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뭐 하나에 빠지면 굉장히 공부를 열심히 하는 트로트 연구생 같다”고 평했다.
이날 지승현은 경연을 앞두고 트로트 가수 영탁, 배우 겸 가수 김동준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김동준과는 ‘고려 거란 전쟁’에서 왕과 신하로 호흡을 맞춘 사이이고, 영탁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
장민호는 “제가 최근 영탁 씨를 만났다. (영탁이) ‘지승현 형 노래를 가르쳤다’고 하더라. 갑자기 노래를 배웠으면 좋겠다고 해서 작업실로 갔는데, 어디서 배우들 열 몇명 데리고 프로그램을 한다고 하더라’고 말해서 ‘그거 MC가 나야’라고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VCR 영상에서 영탁은 지승현을 직접 작업실로 초대, 1:1 트로트 레슨을 진행했다. 지승현은 영탁에게 “내가 트로트를 불러야 되는데 슬럼프에 빠졌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자 김동준은 “형이 왜 힘들어하는지 알겠다. 형이 숨을 안 쉰다”고 지적했고, 영탁은 직접 시범을 보이며 일타강사 면모를 보였다.
지승현은 레슨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역시 그(영탁)는 프로였다. 조금 어색했던 부분이 달라졌다. 너무 감사했고 많은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지승현의 무대를 본 장민호는 “영탁 씨 도움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영탁 씨 색깔이 있었다”며 레슨이 큰 도움이 됐음을 인정했다. 장민호는 “영탁 씨가 늘 말하는 ‘노래에 대한 맛’이 어느 정도 실린 것 같았다”고 호평했다.
‘잘생긴 트롯’은 대한민국 대표 트로트 가수 장민호×이찬원의 트롯듀싱 아래 연예계 스타 12인의 트로트 가수 도전기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tvN STORY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tvN STORY ‘잘생긴 트롯’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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