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가 감옥서 직접 불렀다는 노래, 알고 봤더니…’울컥’
박정현·김연아·정재일
‘대한이 살았다’ 노래
3·1운동 때 불린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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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감동하게 만든 노래가 있는데요~
이 노래는 한국인이라면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노래로, ‘8호 감방의 노래’라고도 불리는 ‘대한이 살았다’입니다.
1919년 3·1운동 직후,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된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며 불렀다는 노래인데요~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심명철, 어윤희, 권애라, 신관빈, 임명애, 김향화 등의 독립운동가들이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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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부터 30대까지 있었던 이 여성들은 옥중에서 노래를 만들어 공포를 달랬고, 서로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줬다고 합니다.
이 노래는 후손을 통해 가사만 전해져 내려왔는데 지난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작곡가 정재일이 곡을 붙였습니다.
이에 가수 박정현이 노래를 불렀고, 피겨 여왕 김연아가 나레이션에 참여했습니다.
해당 노래의 가사는 당시 옥 중에 있던 심명철 지사의 아들 문수일이 공개한 것으로, 그는 “유관순 열사 등 7명이 한 감방에서 노래를 지었고, 어머니(심명철 지사)에게 들었던 가사를 적어놓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노래 가사를 공개하며 “이 곡들을 (어머니와 감옥 동료들이) 수시로 불렀다고 한다. 마음이 힘드니까 늘 불렀던 것일 텐데, 간수들이 시끄럽다고 제지하기도 했다고 들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어머니(1983년 작고)가 부르실 때 녹음을 했어야 하는데, 그때 녹음할 생각을 하지 못한 게 너무나 안타깝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가사만 전해진 곡이지만, 현재에 살고 있는 음악가들을 통해 재탄생한 ‘대한이 살았다’, 정말 감동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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