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가수, 29세에 납치…’감금+폭행’에 안면마비 생겨 [룩@재팬]
[TV리포트=강성훈 기자] 일본 록밴드 듀얼(DUAL)의 보컬 쇼타(SHOTA·37)가 과거 납치돼 안면 마비를 겪었다고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2일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スポニチアネックス)는 쇼타의 인생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쇼타는 29세 때 납치돼 24시간에 이르는 감금과 폭행을 당했다. 당시 그는 사망도 각오했는데, 순간 뇌리에 떠오른 것이 ‘어린 시절 꿈을 좇지 않은 후회’였다.
쇼타는 만약 살아 돌아갈 수 있으면 반드시 가수가 되자고 각오했다. 기적적으로 그는 살았지만, 안면 마비를 겪었다. 표정을 지을 수 없는 나날이 이어져 가수라는 꿈을 포기하려 했으나, 비슷한 경험과 휴유증을 앓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었다. 이에 그는 듀얼을 결성한 것이다.
소식을 접하고 누리꾼은 “트라우마가 생길 법도 한데, 음악으로 이겨내는 게 멋지다”, “쇼타 덕분에 삶을 살아갈 희망이 용기가 조금이나마 생겼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갔다.
듀얼은 결성 1년 만에 관객 1000명, 2년째에는 3000명 라이브를 달성한다. 이례적인 속도로 성공이 이어졌지만, 쇼타는 돌발성 난청까지 앓게 된다. 오른쪽 귀의 청력을 잃었지만 그는 계속해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쇼타는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에서 첫 솔로 라이브를 선보였다. 그는 지난날들의 도전을 훌륭하게 성공시켰고 자신의 아픔을 극복하는 성장을 보였다. 그는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일본 영화 ‘캔들 스틱’에 “어떤 형태로 참여한다”라고 중대 발표했다. 쇼타가 써 내려갈 다채로운 행보에 기대가 모이는 시점이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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