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퇴사’ 김대호 “살만한 인생”…’프리 선언’ 후 한층 밝아진 근황
[TV리포트=조은지 기자] 방송인 김대호가 퇴사 후 즐거운 근황을 알렸다.
지난 3일 김대호는 개인 채널에 본인의 사진과 함께 “살만한 인생”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수염도 밀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무언가를 응시하고 있었다. 네티즌들은 “눈에 별을 박은 것 같다”, “배우 해도 되겠다”, “그 자체로도 멋있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칭찬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김대호는 해당 사진 외에도 자연에 흠뻑 빠져있는 모습들을 공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출연을 예고한 MBC every 1 예능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 촬영 현장의 스포일러가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으며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김대호는 2011년 MBC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친근한 이미지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신인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고, 1년 만에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의 대상 후보로도 지명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예능 블루칩’으로 떠오른 김대호는 인기에 힘입어 이달 초 MBC에서 퇴사했다.
지난 21일 김대호는 가수 MC몽의 손을 잡고 원헌드레드에 입사하며 본격적인 ‘방송인 김대호’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해당 소속사를 택한 이유를 묻는 말에 김대호는 “구체적인 계약금을 내가 밝힐 수는 없지만 내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통장에 일반적으로 찍힐 수 있는 금액은 아니다”라며 솔직하게 답한 바 있다.
한편, 김대호의 퇴사로 인해 MBC 출입 금지를 예상하는 이들도 있었다. 통상 방송사 아나운서의 경우, 퇴사 후 프리랜서를 시작하면 일정 기간 해당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하는 것이 암묵적인 관례 중 하나였기 때문.
그러나 김대호는 기존에 출연하던 ‘구해줘! 홈즈’, ‘푹 쉬면 다행이야’는 물론 MBC FM4U 라디오에도 출연하며 그 편견을 깨뜨렸다. 관련한 의문에 대해 김대호는 “사실 사규상으로는 그런 게 없다. 예전에는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보니 바로 복귀하는 경우가 드물긴 했다. 하지만 요즘엔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이렇게 날 환대도 해주시고 찾아주시니까 고마울 따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퇴사 후에도 쉬지 않고 활동하며 대중에 얼굴을 비추고 있는 김대호이기에 그의 인생 제2막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김대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