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 베리, 애드리언 브로디 아내에 “미안하다” 사과 후 화끈 보복키스[할리웃통신]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애드리언 브로디가 오스카 레드카펫에서 할리 베리에 ‘보복 키스’를 당했다. 무슨 사연일까.
3일 오스카 공식 계정엔 “22년 만에 재회”라는 글과 함께 짧은 동영상 한 편이 게시됐다.
공개된 영상엔 베리가 브로디와 포옹을 하다 입을 맞추는 장면이 담겨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심지어 이 자리엔 브로디의 아내 조지나 채프먼이 함께 있었다. 영상 속 베리는 채프먼에 “미안하다” 사과 후 브로디에 입맞춤을 퍼붓는 것으로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는 22년 전 브로디의 ‘기습키스’에 대한 보복이다. 앞서 브로디는 영화 ‘피아니스트’로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시상자였던 베리를 끌어안고 입맞춤을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같은 브로디의 행동은 미투 운동이 본격화 되면서 논란으로 회자됐고, 결국 브로디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매우 의식적인 시대에 살고 있다. 내 가 한 일은 결코 누군가를 기분 나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해당 사건 이후 브로디와 베리가 만난 건 무려 22년 만이다. 앞서 “나도 1년 전 수상자로서 그 무대에 있었기 때문에 몸과 감정이 분리되는 느낌을 알지만 그때의 나로선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싶었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던 베리는 브로디와의 재회에 앞서 “그날 밤은 우리 모두에게 지옥이었다. 그렇기에 그에게 돌려줘야 했다”면서 농을 던졌다.
베리는 또 자신의 소셜 계정에 보복 키스 영상을 게시하곤 “나도 뭔가 돌려줘야했다”라고 거듭 글을 남기는 것으로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3일 개최된 제 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애드리언 브로디는 ‘브루탈리스트’로 두 번째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아카데미 시상식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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