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혜성, 소원도 모범생… “학창 시절 돌아간다면 땡땡이 쳐보고파” (‘벌벗사’)
[TV리포트=양원모 기자]이혜성이 모범생다운 소원을 밝혔다.
4일 밤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세 대륙을 지배했던 600년 역사의 ‘오스만제국’의 탄생과 몰락을 살펴봤다.
오프닝에서 은지원은 규현, 이혜성은 “새 학기가 시작됐는데, 다시 학생이 된다면 하고 싶은 게 있느냐”고 물었다. 규현은 잠시 고민하다 “전교 1등을 해보고 싶다”며 “그때는 세계사, 역사 같은 게 너무 듣기 싫어서 억지로 공부했다. 그런데 요즘은 과학, 역사가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의 ‘모범생’ 이혜성은 “내가 (학창 시절에) 안 해본 게 땡땡이”라며 “딱 한 번만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이에 규현이 은지원에게 “땡땡이 전문가 아니냐”고 묻자, 은지원은 “나는 땡땡이를 안 한다. 학교에 있어야 칠 거 아니냐”고 받아쳤다. 그러자 규현은 “누가 학교를 못 가게 막은 거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선 20년간 튀르키예에 거주하며 현지 역사·문화·언어를 다방면으로 연구한 김종일 아신대 중동연구원 교수가 출연, 오스만제국의 흥망성쇠를 낱낱이 벌거벗겼다.
김 교수는 튀르키예의 작은 나라에서 시작한 오스만이 어떻게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세 개 대륙에 걸친 광활한 영토를 지배하게 됐는지 짚었다. 파격적인 신무기와 전술을 내세워 유럽 기독교의 성지였던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하고, 대규모 정복 전쟁을 통해 패권국으로 군림한 과정을 생생하게 설명했다.
튀르키예 출신 방송인 겸 언론인 알파고는 “세계사를 통틀어 세 대륙에 땅을 갖고 있었던 나라는 대영제국, 몽골제국, 로마제국 등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오스만제국”이라며 “이런 배경 때문에 튀르키예에서 오스만제국은 굉장히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말했다.
남보람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오스만제국은 두 가지 ‘용’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나는 실용이고, 다른 하나는 관용”이라며 “강대국에 대해선 실용적 외교를 펼쳤고, 주변 약소국에 대해선 관용적 정책으로 통치했다. 그러니 전쟁을 계속하고 영토를 확장하는 와중에도 교류가 활발해 천문학, 수학, 의학 등이 오스만제국을 통해 유럽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지중해, 북아프리카의 향신료, 비단, 커피가 유럽으로 간 곳도 오스만제국을 통해서”라며 “유럽에 문명을 전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tvN ‘벌거벗은 세계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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